- 2017/18
ASL(American Sign Language)에서는, 손에 무언가를 쥔 시늉을 한 채로 몇 차례 아래 위로 움직이는 동작이 ‘먹다’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먹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입을 벌려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입이라는 기관보다는 ‘무언가를 우리에게 가져오는 행위’가 ‘먹다’의 본질과 가깝다고 해석되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사람이 손에 쥐고 있는 그 ‘무언가’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수화 동작을 바탕으로 추론하면, 그 보이지 않는 도구는 ‘숟가락’에 가장 가깝습니다. 지난 일년간 저는 ‘먹다’라는 행위와 그 행위를 돕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인 ‘숟가락’의 관계에 대한 작업을 진행해왔는데요, 이번 토담 톡에서 여러분께 그 일련의 작업을 소개하고 그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The fields of Social Robotics and Human-Robot Interaction are undergoing rapid growth, motivated by important societal challenges facing the general public such as aging in place, healthcare, education, manufacturing, transportation, and more. Such applications motivate the development of ever more intelligent and collaborative autonomous technologies and robots that can work with people in human environments. In the recent years, we’ve seen that people treat and interact with artificial agents as social partners. Robots are not only learning from people, but also influence the way we think and act.
This presentation highlights a number of provocative research findings from the Personal Robots Group at the MIT Media Lab. We develop social robots and apply them as scientific tools to understand human behavior. We then use these insights to design and develop social robots that engage people over the long-term to enhance our quality of life. Early childhood education is one of our main impact areas - whether the robot’s goal is to help improve children’s linguistic skills through personalized storytelling or to instill a persevering attitude about a child's own learning ability. With the insights learned from this domain, we explore the potential applications of personal robots for social, emotional well-being in the context of pediatrics and eldercare.
Living and learning with personal robots is near us, and the importance of developing intelligent technologies while understanding their impact in real-world contexts has never been more relevant.
최근 뉴스나 미디어에서 종종 비트코인에 관련이야기가 들립니다. 어디서는 희대의 사기라고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정치경제 전반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안그래도 바쁜 시간을 내어 들어다보아도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쏭달쏭 들립니다. 그냥 무시하자니, 누구누구는 비트코인에 투자를 한다고 하고, 또 다른 누구는 벌써 비트코인 돈을 벌었다고 하니 괜히 아랫배가 이상해집니다. 그렇다고 막상 뭘해보려고 해도 어디서 시작해야할지 막막합니다.
도대체 비트코인이 뭐길래 야단법석인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비트코인에 관련한 여러 기본 사항을 살펴보고 특히 그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우리는 흔히 법을 딱딱하고 고정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법은 정의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법을 만드는 사람, 해석하는 사람, 집행하는 사람, 그리고 지켜보는 사람이 알게 모르게 참여하면서 무한한 가능성이 열리고 사실 법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것처럼 만들 수 있는 것이 또한 법의 속성 중 하나다.
그래도 물론 법은 분명 존재하긴 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멀리 있거나 피해가야 하는 불편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계속해서 만들어 가는 것이고 결국 법의 힘은 살아 있는 사람으로부터 나오는 생명체라고도 나는 말하고 싶다. 법에 대한 환상을 깨고 법이 어떻게 창의적인 활동이며 알고 보면 연금술과 같은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원주민이라고 하면 우리는 원시에 가까운 삶이나 사고방식을 가진, 자연 친화적인 사람들을 떠올릴 겁니다. 이 “자연과 친화적”인 모습을 미국 원주민들의 케이스와 “traditional ecological knowledge (TEK)”라는 틀 안에서 더욱 자세하게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TEK는 무엇이고 Western science와 어떻게 다른지, 왜 인류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TEK에 관심을 가지는지, 현대사회 안에서 TEK의 역할과 위치 등을 미국 서부와 동남부에 위치한 국립공원들에서 이루어진 민족학 연구 이야기와 함께 들려드리겠습니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인터넷에 연결하여 지금 이 문장을 읽고 있을 당신, 과연 해킹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할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 악의적인 의도로 수많은 해킹 시도를 하고 있고 꽤 높은 확률로 성공합니다. 우리는 종종 미디어를 통해 우리도 해킹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지만,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기에 우리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지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 컴퓨터가 대중화된 이후 수많은 해킹 기법이 고안되었고 이를 방어하기 위한 방법 또한 꾸준히 발전해 왔습니다. 이번 토담 톡에서는 "실제로" 이루어졌던 여러 가지 해킹 공격과 방어법을 쉬운 언어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20년 전 (그러나 지금도 쓰이고 있는!) 기본적인 해킹 기법부터 한 달 전 공개된 내용까지, 다양한 공격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전공 지식이 필요하지 않은 선에서 설명할 예정입니다. 몇몇 해킹 기법은 방법 자체가 천재적이라 예술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톡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얼마나 기상천외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 건물 디자인은 교육 체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왔고, 미국 서부와 북유럽을 중심으로 K-12 교육의 목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 구조에 맞추어 실험과 발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 중 주목할만한 패러다임 중 하나는 '현상 기반 학습'(PBL)입니다. 많은 작업들이 자동화된 사회에서 어느 때 보다 인력들은 ‘창의적’, ‘협동적’, 이며 ‘민첩’ 하기를 요구 받을 거라고들 이야기 합니다. 학생들이 교육을 마친 시기에 맞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PBL은 공동 토론을 장려하고 학습 과목이나 연령 그룹보다는 현실 세계의 문제에 기반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학생들을 지도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초, 중, 고등학교는 19세기 교육 모델을 기반으로 과목과 나이별로 학습 공간을 구분해 놓은 형태입니다. 그렇다면PBL교육 방식을 채택한 학교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 할까요? 학생들에게 공간을 매개체로 보다 더 나은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지난 한 학기 동안 진행한 프로젝트를 이번 토담 톡에서 공유하려고 합니다.
총이란 기술의 보급은 인류의 역사와 어떻게 연관 되어있을까요? 이 질문을 ‘조총'이라는 화승총과 조선사회를 통해 미시적으로 탐구해보려 합니다. 조총이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임진왜란 등 17세기의 전란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번 토담 톡에서는 ‘기술의 사회사' (social history of technology)라는 방법론을 통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조총이란 기술을 흡수, ‘재혁신’ (re-innovate)하는 과정에서 파생된 국제 밀무역/기술 이전 사건, 군제개혁, 초기 화학실험 등 조총이 조선사회를 어떻게 반영하고 변화시켰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