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12
길을 가다 아는 사람이 인사를 하는데도 의식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 적이 있나요? 아니면 친구인줄 알고 손을 흔들었는데 생판 모르는 닮은 사람이어서 무안했던 경험은 있나요? 시각 시스템은 들어오는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항상 상황에 맞게 해석을 하게 됩니다. 때문에 우리는 멀쩡히 눈앞에 있는 것을 보지 못하거나 엉뚱한 것으로 잘못 인식하기도 하고, 때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뇌에서 시각 정보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왜 시각 시스템은 자꾸 오류를 범하는지를 몇가지 착시 현상과 같은 데모를 통해서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바람에 몸을 실어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새, 접착제도 없이 나무에 오르고 붙는 도마뱀, 작은 몸으로도 나무에 구멍을 낼 수 있는 딱다구리, 거센 물결의 바다속에서도 단단히 바닥에 붙어 있는 홍합, 기다란 코를 손 처럼 자유롭게 사용하는 코끼리, 피보나치 비율을 따라 안전한 구조성을 가지는 소라껍질과 백합꽃, 이렇게 우리 주변의 자연에서는 그 동안 인류가 발견하고 배워서 인류를 위해 사용해온 수 많은 자연의 천재성의 예들이 있습니다. 1997년 Janine Benyus에 의해 처음 Biomimicry의 용어로 불려온 이래, 오늘날 미술, 음악, 건축, 공학, 의학등 수 많은 응용분야에서 Mother Nature의 신비로움은 인류의 더 나은 삶과 미래를 위해 연구 되고 있고 아이디어의 보물 창고가 되고 있습니다. TED에서도 여러 차례 다뤄진 바 있는 이러한 Biomimicry 연구의 역사와 성공 사례들, 그리고 현재의 활발한 연구들, 특히 Biomedical Engineering 응용 분야에서의 potential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 논의해 보고자 합니다.
평소에 뉴스에서 경제에 관련된 보도가 들릴 때마다 무관심으로 일관하시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혹시 그 이유가 경제용어들에 대한 울렁증때문인가요? 이번 주 TEDy에서는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거시경제의 용어들(GDP, 환율, 이자율, 재정 적자, 수요와 공급…)을 설명하고 기본 거시경제 모델들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요즘 미국에서 핫이슈로 떠오른 Budget Deficit(재정 적자)에 관한 이야기도 해보고자 합니다. 경제학자들은 과연 재정 적자를 나쁘게만 바라볼까요? 20여년 동안 재정 흑자를 유지해온 한국의 경제는 과연 희망적이기만 할까요? 이번 기회에 다이내믹하고 오묘한 경제학의 세계에 한번 빠져보세요~
우리는 흔히 컴퓨터의 기능을 위해 무수히 많은 알고리즘과 칩들이 복잡한 연산을 수행한다고 생각하지요. 만약 어플리케이션의 버튼 뒤에 기계가 아닌 수백, 수천명의 사람들이 있다면 어떨까요? 최근 컴퓨터 과학에서 활발한 연구분야 중 하나는 컴퓨터가 사람을 흉내내는 인공지능과 반대로, 사람이 컴퓨터 역할을 하며 문제를 푸는 Human Computation 입니다. 사람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이 열립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컴퓨터나 전문가들도 풀기 힘든 복잡한 문제를 다수의 일반인들이 집단지성의 힘으로 풀어내는 Human Computation과 크라우드소싱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어떻게 전문지식이나 빠른 계산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엄청난 규모의 작업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흐름은 어떤 가능성과 한계를 가지고 있을까요? 사람이 부품화되거나 비효율적인 작업에 동원되는 것은 아닐까요?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2012년은 미국 대선과 총선, 한국의 대선과 총선이 20년만에 모두 한꺼번에 일어나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정치에 관심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흥미롭지 않을 수 없는 해인데요. Romney와 Perry 두 후보중 누가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까? 누가 공화당의 후보가 되는 것이 오바마에게 유리할까? 오바마는 과연 재선이 될까? 민주당은 다시 미국 하원 과반수를 되 찾을수 있을까? 2008년 선거 이후 일어난 미국 사회의 사회 경제적 변화들 (e.g. financial crisis & tea party movement) 은 오바마의 재선 가능성을 얼마나 높이고 낮췄을까? 이러한 다양한 주제들은 미국 선거제도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서 쉽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미국 정치, 한국 정치, 더 나아가 민주주의와 선거에 관심이 있으신 여러분들의 의견과 질문이 이번주 Ted y talk에 풍성함을 더하리라 확신합시다. 모두 함께 재미나는 미국 선거 정치의 매력속에 빠져보아요!
이제까지 세계 원조가 '밑 빠진 독 물 붓기'식에 그칠 수 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빈곤층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왜 극빈층은 저축하기 위해 대출을 받는지, 왜 그들은 목숨을 구하는 예방접종은 받지 않으면서 필요하지도 않은 의약비에 돈을 쓰는지, 왜 수많은 사업을 시작하면서 하나도 확장시키지는 않는지, 왜 학교를 다녀도 글 읽기조차 제대로 배우기 힘든건지, 빈곤층을 들여다볼수록 늘어나는 수수께끼를 하나하나 풀어보려 합니다. 또한 빈곤층에 대한 해박한 이해를 기반하여 ‘똑똑한 원조’를 선두하는 무작위 대조 연구(Randomized Controlled Trials, RCT)라는 방법론에 대해 함께 배워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시민으로서 우리는 빈곤에 관심을 가질 10억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 10억가지 이유가 무엇인지, 꼭 참석하셔서 함께 알아보아요!
1975년 심리학자 Donald Thomson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하지만 강력한 알리바이가 있었기에 곧 혐의를 벗고 풀려나게 됩니다. Thomson의 알리바이는 바로 성폭행이 일어나던 시간에 생방송 TV프로그램에 출연중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피해자는 Thomson이 출연한 TV프로그램을 보던 중 성폭행을 당했고 TV에 나온 Thompson의 얼굴을 범인의 얼굴로 잘못 기억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러 심리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목격자 기억의 정확성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검사나 변호사의 심문에 따라 목격자의 기억이 왜곡되거나 거짓 기억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기억 왜곡 현상을 통해서 기억의 구조와 작동원리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아울러 기억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면 어떻게 되는지(기억상실), 어떻게 하면 기억 시스템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지(기억술)도 다뤄보려고 합니다.
줄기세포에 의한 재생의학은 난치병 치유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을까? 2005년 말에 PD수첩의 보도로 촉발되었던, 황우석 교수의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관한 진실공방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킴과 동시에 줄기세포 연구의 중요성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새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줄기세포의 연구에 관한 정책이 바뀌고 있지만, 생명과학과 임상의학에서 줄기세포가 가진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줄기세포의 특성과 종류 등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최근에 생명과학 연구에 큰 관심사로 떠오른 유도만능줄기세포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줄기세포가 실제로 어떻게 임상에서 응용되고 있고, 난치병과 영구적인 부상을 치유할 것으로 기대되는지 알아 봅니다. 아울러, 줄기세포를 둘러싼 윤리적 문제나 정치적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쟁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보도록 합니다.
국가를 불문하고 사회가 고령화 됨에 따라서 나이든 사람들을 더 힘들게 만드는 암이나 퇴행성 신경질환과 같은 질병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복잡한 질병들이니만큼 다양한 유전적, 또는 환경적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세포의 quality control 실패가 그 바탕에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세포는 생명현상을 나타낼 수 있는 최소한의 단위이며 살아가기 위해서 주변으로부터 영양분을 받아들이고 이를 이용해서 활동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독성 물질들이 세포 안에 생기게 되는데 이런 물질이 세포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이며 세포는 이를 처리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쓰는지 간단히 토론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떤 사람이 무엇에 정통했는지 아닌지는, 보기(일례: example)를 만들거나 제시하는 능력으로 드러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지식은 그것이 실제 생활에서 부딪히는 의문점들을 해결하는데 사용될 수 있어야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한편, 무언가를 가르칠 때, 예제를 통해 설명하는 것은 학생들의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 학습의 동기를 부여할 수 있기에 늘 위와 같은 생각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제가 가졌던 의문에 대해 간단한 수학으로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것들 중 다음과 같은 것들을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1. 가위바위보에서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2. 낯선 출장지에서 식당을 어떻게 골라야 할까? 3. 우리가 접하는 수 들 중에서 1~9 중 앞자리 수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무엇일까?